한국,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다시 도전했으나 투표서 탈락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19 10:37

앞서 3차례 위원국 활동…인류무형유산 등재 논의 등 참여 기대했으나 무산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선출 모습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국 선출 모습 17∼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을 선출하는 모습. 사진은 총회를 생중계한 유튜브 캡처한 것 [유네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을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에 다시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한국은 17∼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신규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 후보로 나섰으나 선출되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에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과 신규 위원국 4자리를 두고 경쟁했으나, 당사국 투표에서 탈락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일본이 투표에서 총 117표를 얻었고 이어 인도네시아 113표, 필리핀 106표, 캄보디아 97표 등의 순이었다.


신규 무형유산위원국 입후보 국가 신규 무형유산위원국 입후보 국가 [유네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94개국의 지지를 각각 얻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아시아·태평양 이외 지역에서는 노르웨이, 알바니아, 불가리아, 과테말라, 지부티, 기니, 말리, 오만 등이 새로운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은 그동안 세 차례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을 맡은 바 있다.


2008∼2012년, 2014∼2018년, 2020∼2024년에 각각 4년 임기의 위원국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에는 제주에서 열린 정부간위원회 의장국을 맡기도 했다. 위원국 연임은 불가하고 한 번 임기가 끝나면 2년을 쉬어야 한다.


위원국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무형유산 보호 관련 국제 협력 등 주요 논의와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2년 만에 다시 신청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하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발언하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한국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무형유산 보호와 협약을 발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허민 청장 등은 협약 운영 지침 개정, 무형유산기금 운영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등재 신청과 정기 보고 절차 등도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보호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인류의 살아있는 유산인 무형유산의 보호와 전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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