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靑 인사에 "국정 기조 전환 아닌 국면 전환용 인사"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조광한 최고위원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조광한 최고위원(왼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8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보유세·양도세 강화론'을 들고나왔다며 김 실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지금 이재명 정부에 필요한 것은 국정기조 전환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는 성공의 비용'이라는 망언을 일삼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보유세·양도세 인상을 시사하며 국민들에게 혼란을 안기고 있는 김 실장부터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무 존재감 없는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포함해 경제 라인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북한식 '두 국가론', 북한 주적 표현 삭제 등을 주장하며 국가정체성에 혼란을 유발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고 외교·안보 라인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발표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에 대해선 "야당이 요구한 국정 기조 전환용 인사가 아니라 국민 이목을 분산시키기 위한 국면 전환용 인사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정부가 기존 국정기조 강화를 위한 눈속임성 인사를 계속한다면 국민의 국정 신뢰는 점점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실장의 SNS 글에 대해 "반도체 호황으로 창출된 국부가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유세와 양도세의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며 "핵심은 결국 선거가 끝났으니 또 세금을 올리겠다는 '증세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후 민심 앞에 고개 숙이며 사과까지 했는데 정작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정책실장은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 채 여전히 SNS 여론전에 취해 장문의 훈수만 반복하고 있다"며 "김 실장은 당장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그간의 정책 실패와 오만한 발언에 책임지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 실장이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에게 각인된 것은 정책 성과가 아니라 페이스북이었다. '3고는 성공의 비용'이라는 서민 가슴에 비수 꽂는 기상천외한 경제관을 내놓더니 사회주의 국영경제를 연상시키는 '국민 배당금' 구상을 꺼내 들었다"며 "최근에는 보유세, 양도세 강화론까지 들고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실장은 최근 4개월 동안 무려 37건의 글을 올리며 사실상 3일에 한 번꼴로 페이스북 정치에 몰두했다"며 "같은 기간 정치인 출신 강훈식 비서실장조차 24건에 그쳤다. 페이스북 중독"이라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이처럼 반복적으로 시장을 흔들고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정책실장을 왜 그대로 두는지 의문이다. 이제라도 정책실장직을 내려놓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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