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최근 1년 6개월간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1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노동자 1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영암 대불산단에서는 추락·압착·화상 등 중대재해 14건이 발생했다.
지붕 공사, 태양광·전선 수리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2.7~20m 높이 아래로 추락해 숨졌고, 용접 중 전신 화상을 입거나 지게차에 깔린 노동자들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틀 전인 지난 27일에도 대불산단 한 선박 구성품 제조업체에서 몽골 국적 이주노동자가 크레인으로 옮겨지는 배관에 복부를 맞아 숨졌다.
지난해 10건, 올해 4건 등 중대재해가 반복되자 지역 노동단체는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등은 이날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불산단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는 물량 경쟁·다단계 하청 구조·위험의 외주화가 빚어낸 구조적 문제"라며 "대불산단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종합 안전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숨진 몽골 국적 이주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오는 30일·다음 달 1일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고, 추모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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