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기간 7월 7일까지 연장…익명 게시판서 논란 확산
회사 "과반 동의 없이는 시행 안 해"…의견 수렴 지속
삼성 SDS 타워 [삼성 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삼성SDS가 현금 성과급을 자사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개편안을 놓고 전 임직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관리자들이 구성원들에게 개편안 찬성을 권유하거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측은 구성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투표 기간을 연장했으며, 구성원 과반의 동의 없이는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달 24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사제도 개편안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당초 이날 투표가 마감될 예정이었으나 회사 측은 구성원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기 위해 투표 기간을 오는 7월 7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투표 기간 중 삼성SDS 제도개편TF는 직원들에게 제도 개편 안내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발송하는 등 찬반 투표를 독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단순 투표 참여가 아닌 찬성 투표를 압박받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직원 2천600여 명이 참여 중인 익명 소통 채널에는 구성원들에게 "찬성 투표하라"거나 "향후 고과에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관리자가 있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 현금 목표 인센티브(PI)를 폐지하고 연봉의 20%를 기준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성과급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내용으로, 찬성 과반 시 바로 적용된다.
개편에 반대하는 직원들은 성과급 산정 기준의 70%가 자사 주가와 업종 지수 등 외부 지표에 연동되는 데다 기존 목표 인센티브가 퇴직금 산정에서 빠지게 된다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사측은 내부 임직원 포털에서 제도 개편 관련 문의에 대해 "구성원 50% 이상의 동의 없이는 강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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