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연계 교과수업 모델, 매년 1천개 발굴해 수업 활용
교육부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독서 교육"
물놀이 쉴 때는 독서로 더위 탈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폭염이 이어진 29일 대구 수성구 수성패밀리파크에서 열린 '제9회 수성인문학제 수북수북 야외도서관'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장 휴식 시간에 책을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29 psik@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교육부가 학교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한다.
아울러 수업과 독서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매년 1천개의 독서 연계 교과수업 모델을 발굴해 실제 수업에 활용한다.
교육부는 2일 이런 내용의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독서량(권)과 독서 시간이 동반 감소세를 보이며 문해력 저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학교 내 독서 활성화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 추진 체계 및 역할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우선 내년부터 초 3∼4, 중1, 고1 시기를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사가 학생의 독서 성향을 고려해 상담할 수 있도록 독서역량 진단·상담 도구를 학교급별로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 도구는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교사가 학생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온라인 콘텐츠나 수준별 보조 읽기 자료 등 '독서지도 도움자료'도 개발해 안내할 계획이다.
독서 활동이 실제 수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수업 중 해당 교과 관련 도서를 읽고 토론 등 체계적인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매년 1천개의 독서 연계 교과수업 교수·학습 모델을 공모·발굴한다.
발굴된 프로그램은 독서활동 지원 플랫폼인 '독서로'(read365.edunet.net)에 과목 및 성취기준별로 탑재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 제공]
이른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매일 아침 10분 함께 책 읽기 운동' 등 학교별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 습관을 기르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 학교는 올해 초·중·고 1천개교로 시작해 2030년까지 전체 초·중·고로 확대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학생이 '독서로'에 기재한 독서 활동을 나이스(NEIS)와 연동해 학교생활기록부의 독서활동상황란에 자동 기재되도록 한다. 현재는 교사가 나이스에 해당 학생의 독서 활동을 일일이 기입하고 있다.
방학 기간에도 독서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방학 중 모든 학생에게 월 5권 이내의 전자책 대여도 지원한다.
또한 학부모가 자녀의 독서 이력을 확인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독서로'의 기능을 2028년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독서로'와 공공도서관 시스템을 연계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독서 이력을 통합 관리하고 맞춤형 도서 추천을 정교화한다.
학교 독서교육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법·제도적 기반도 강화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독서 진흥 책무 조항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이 대표적이다.
학교도서관 설립·운영 사항에 집중된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을 독서교육 전반의 근거 법령으로 개정하기 위한 정책연구도 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매체의 범람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독서 본연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책 읽는 기쁨이 학생들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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