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국서 500명 넘게 참가…美 바리톤 1위·루마니아 소프라노 3위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수상자들 (라페르테앵보<프랑스>=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라페르테앵보 성에서 열린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자들과 성악가 조수미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2위 유승호씨, 세 번째가 1위 함슐트로차씨. san@yna.co.kr 2026.07.10.
(라페르테앵보<프랑스>=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에서 열린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베이스 유승호(25)씨가 2위를 차지했다.
유씨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라페르테앵보 성에서 열린 콩쿠르 결승전에서 2위에 올랐다.
유씨는 경북예고를 수석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성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유망주다.
유씨는 "다들 너무 잘하는 분들이고 또 국제 대회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라 본선에 오른 것만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상을 받게 돼 너무너무 기쁘다. 조금 더 현실을 자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위는 27살의 미국 바리톤 트레버 함슐트로차, 3위는 루마니아 소프라노 파울라 이안치크(32)가 차지했다.
함슐트로차씨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이 순간이 얼마나 환상적인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그저 무대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고, 제가 가진 역량을 다 발휘했을 뿐,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안치크씨도 "성악가 조수미는 제가 이 길을 걷게 만든 정말 대단한 오페라 스타 중 한 분이셨다"며 "그래서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만도 정말 가슴 벅찬 일이었다"고 말했다.
1등은 5만 유로(약 8천500만원), 2등은 2만 유로(약 3천400만원), 3등은 1만 유로(약 1천7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들 외에 중국 메조소프라노와 우크라이나 소프라노 에블리나 리우본코가 후원사인 현대자동차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2회 대회에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500명 이상이 지원했다.
이들 가운데 예선을 거쳐 24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자들은 지난 6일부터 라페르테앵보 성에 모여 준결승을 치렀으며 최종 11명이 결승에 올랐다.
다음 대회는 2년 뒤인 2028년에 열린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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