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정상, 조약 65주년 축전교환…"전략적 관계 발전" 한목소리(종합)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11 10:21

김정은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관계로"…시진핑 "전략적 소통 더 긴밀히"


'방중' 北대표단 시진핑 면담…북 매체는 '대만 문제' 빼고 보도


지난달 평양 방문 마무리 앞두고 김정은과 환담하는 시진핑지난달 평양 방문 마무리 앞두고 김정은과 환담하는 시진핑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박 2일 국빈 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9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대화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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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 기념일인 11일 북중 양국 정상이 서로 축전을 주고받으며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의지를 다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주추로 하는 조중(북중) 친선을 새로운 높이에로 인도하여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사회주의 국가간 관계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중 조약에 대해 "반제자주와 평화, 사회주의 위업 실현을 위한 피어린 투쟁의 여정에서 맺어진 조중 두 나라의 전투적 우의와 단결, 호혜 협조의 관계를 항구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튼튼한 법률적 기초"라고 되새겼다.


그러면서 "조중 친선협조관계는 오늘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서 승화발전되고 있다"며 "복잡 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 두 나라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건히 고수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시 주석의 평양 국빈방문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평양상봉을 통하여 나와 (시진핑) 총서기 동지는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투쟁의 한길에서 두 나라 인민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건설해나갈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시진핑 평양 정상회담 기념우표 발행북한, 김정은-시진핑 평양 정상회담 기념우표 발행 (서울=연합뉴스)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이 지난 6월 8∼9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50원짜리 우표를 발행했다고 조선우표사가 7일 전했다. 2026.7.7 [조선우표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전략적 의사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면서, 두 나라 관계 발전 방향을 확고히 틀어쥐고 쌍방의 친선협조가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가져다주도록 인도하며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추동하는 데 적극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북중 조약에 대해 "두 나라 인민이 피로써 맺은 전투적 우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및 법률적 기초"라며 "중조친선을 계승발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평양 방문에 대해서는 "조선(북한)에 대한 국가방문을 성과적으로 진행하면서 총비서동지와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계승하고 공고히 하며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할 데 대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룩했다"며 "새 시기 중조관계 발전의 전략적 방향과 새로운 설계도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시 주석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매우 중시하는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조 쌍방의 공동의 이익과 훌륭한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정상의 축전은 노동신문 2면 머리에 나란히 배치됐다.


북한 박태성 총리, 시진핑 만남북한 박태성 총리, 시진핑 만남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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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중인 박태성 내각 총리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만나 나눈 대화도 이날 공개했다.


박 총리는 시 주석에게 김 위원장의 안부를 전하고 "앞으로도 두 나라의 혁명적 단결과 공영발전, 사회주의 위업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적극 추동해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 총리와 시 주석의 면담을 보도한 신화통신 보도에서는 "대만 문제를 비롯한 중국의 핵심 이익 수호를 단호히 지지한다"는 박 총리의 발언이 보도됐으나, 이날 북한 매체는 이 발언을 전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박 총리에게 "두 나라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고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여 사회주의의 길로 나아가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박태성 총리, 베이징 도착북한 박태성 총리, 베이징 도착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이 10일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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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같은 자리에서 "양국 관계를 시대 변화에 맞춰 발전시키고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을 공고히 하며 국가 현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지만, 조선중앙통신은 이 발언도 보도하지 않았다.


박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10일 베이징에 도착해 2박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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