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3조원 이상 줄어…급락장서 사흘간 강제청산 3천억 육박
장중 15프로 폭등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경신하면서 폭등했다. 간밤 되살아난 반도체 투자심리에 반발 매수세가 쏟아졌다. 2026.7.31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6개월여만에 30조원 아래로 줄어들었다.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 거래를 줄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28조9천349억원으로, 30조원을 하회했다. 전장보다 무려 3조2천181억원 줄어들었다.
이 잔고가 3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28일(29조5천961억원) 이후 처음으로, 1월 22일(28조9천25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24일(38조6천328억원)보다 무려 10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하루에 이 잔고가 3조원 이상 줄어든 것은 최소한 최근 1년새 처음이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17.91%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개인투자자는 사상 최대인 10조3천834억원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융자 잔고는 하루새 2조7천억원 감소하며 22조8천405억원을 나타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6조94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증시 상승 기대감에 증가하는 데 최근 코스피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조정을 받으면서 개인들이 신용 거래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수거래로 강제처분된 금액은 이틀째 1천억원 규모로 치솟았다.
증권사로부터 이틀간 빌려 투자하는 초단기 '빚투'인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달 31일 1조6천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미수금을 갚지 않아 반대매매로 나간 금액은 1천220억원에 달했다. 전장인 지난달 30일 1천37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1천억원대다. 지난달 29일(611억원) 이후 3일간 반대매매 금액은 3천억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27일과 28일 강제처분된 금액은 각각 229억원과 138억원이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7.1%를 기록하며, 지난달 29일(5.0%)과 30일(8.6%)에 이어 5%를 웃돌았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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