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이달의 해양유물'로 19세기 제작 지도 선정
'강화지도' 부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 후기 강화도의 지형과 관아, 도로 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8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19세기에 제작된 채색 필사 지도인 '강화지도'(江華地圖)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도는 가로 80㎝, 세로 116㎝ 크기로, 강화의 역사가 담겨있다.
강화도는 한강과 임진강의 물길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해 예부터 넓은 갯벌이 발달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 외부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강화지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물관 관계자는 "강화는 수도 한양과 가까워 전란이 발생했을 때 왕실과 조정이 피란해 국가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보장처(保障處)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지도에는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한 관아와 군기고(軍器庫·무기인 군기를 보관하고 관리하던 창고), 행궁, 외규장각, 문묘 등 주요 시설이 상세히 표현돼 있다.
과거 강화가 지방 행정의 중심이자 피난처, 군사와 물자를 관리하는 거점으로 여겨졌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강화도 동쪽 해안을 따라 들어선 강화외성, 위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진(鎭)과 보(堡) 등 방어 시설도 지도에 나타나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강화도가 지나온 시간과 그 안에 담긴 가치를 들여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지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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