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만나다
― 2026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가 주목받는 이유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안동 실내체육관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2026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가 열린다.
올해로 제5회를 맞는 이번 엑스포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북의 대표적인 바이오산업 행사다.
바이오산업이라고 하면 일반 시민에게는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는 의약품과 백신은 물론 건강·식품·재생의료·세포배양·천연물 등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미래산업이다.
■ 왜 안동에서 바이오 엑스포인가
안동은 이미 경북 바이오·백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백신 생산과 연구개발 기반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과 포항을 중심으로 첨단 백신·제약산업을 비롯해 산업용 헴프, 그린바이오 등을 육성하고 있으며, 안동에는 첨단재생의료산업 추진사무국도 문을 열었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산업박람회라기보다 안동이 ‘바이오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국내외에 알리는 무대라는 의미가 크다.
■ 무엇을 볼 수 있나
이번 행사에는 80개 이상의 바이오 관련 기업이 참여해 제품을 선보이고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또 10개 이상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기업 투자상담회도 마련된다.
학술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합성생물학△첨단재생의료
△백신△헴프·천연물△세포배양
등 5개 분야별 컨퍼런스가 열리고 국내외 석학과 기업 관계자,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공유한다.
여기에 바이오 관련 학과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박람회와 청년 창업 및 중견기업 성장지원 펀드 설명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산업계뿐 아니라 청년과 대학생에게도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시민들은 어떻게 참여할까
이번 행사는 전문가들만의 행사가 아니다.
일반 시민들은 전시·체험부스를 찾아 바이오산업이 무엇인지 직접 살펴보고 관련 제품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전시와 체험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바이오산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분야별 컨퍼런스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다만 현재 경북도가 공개한 착수보고회 자료에는 일반 관람객의 세부 이용시간, 사전등록 방법, 입장료 등 구체적인 관람 안내가 아직 모두 제시되어 있지 않다. 행사에 앞서 경북도와 안동시의 공식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산업도시 안동의 새로운 도전
바이오산업은 하루아침에 성과가 나타나는 산업이 아니다. 연구개발에서 제품 생산, 임상과 인증, 투자와 수출까지 긴 시간과 막대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엑스포의 진정한 성과는 사흘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왔느냐에만 있지 않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만나고, 투자자가 찾아오며, 젊은 인재가 일자리를 찾고, 지역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북도 역시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산·학·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북 바이오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 전통의 도시에서 미래산업의 도시로
안동 하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유교문화와 전통음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제 안동에는 또 하나의 이름이 붙고 있다.
바로 바이오·백신산업의 중심도시다.
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이 첨단과학산업을 품는 것은 결코 어색한 일이 아니다. 전통을 지키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가 진정한 미래도시이기 때문이다.
올가을 안동에서 열리는 바이오산업 엑스포는 그래서 단순한 산업행사를 넘어선다.
전통의 안동이 미래의 안동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이정표.
9월 10일부터 사흘간 펼쳐질 바이오산업의 현장에서 안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보는 것도 의미 있는 가을 나들이가 될 것이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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