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시간 레이저우반도 남동쪽 해역서 실시…선박 진입 금지
중국 해군, 남중국해서 실사격 훈련 [중국 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필리핀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이어가는 속에서 남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닷새간 실탄 사격훈련에 나선다.
23일 중국 해사국에 따르면 광둥성 잔장해사국은 항행경고를 통해 24∼28일 닷새간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사국은 훈련 기간 해당 해역에 대한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중국이 공개한 항행금지구역 좌표를 보면 훈련 해역은 광둥성 레이저우반도 앞바다로 중국 본토와 하이난섬 사이 충저우해협 동쪽에 해당한다.
중국 당국은 훈련에 동원되는 병력과 장비, 구체적인 훈련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를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시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지난 21일 필리핀 소형 항공기 3대가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스카버러 암초 영공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해·공군 병력을 동원해 추적·감시하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과 스카버러 암초와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