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부안·정읍 호우경보…최대 120㎜ 더 내릴 듯
산사태 '주의' 단계…일부 하천변·둔치 주차장 통제
전북 호우 특보…물에 잠긴 도로 (부안=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7시 31분께 전북 부안군 행안면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6.8.31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밤사이 전북에 많은 비가 내렸으나 큰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고창(상하) 176㎜, 부안 172.7㎜, 임실 125.4㎜, 정읍 124㎜, 김제(심포) 119㎜, 익산(함라) 117.5㎜, 군산 113.7㎜, 익산(여산) 112.5㎜, 완주 76.5㎜, 진안(주천) 62㎜, 전주 47.1㎜ 등이다.
고창과 정읍·부안에는 호우경보가, 전주와 익산·김제·군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고창 상하면 인근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려 침수가 우려됨에 따라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북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주의' 단계다.
전북 호우 특보…물에 잠긴 도로 (익산=연합뉴스) 호우 특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3시 2분께 전북 익산시 낭산면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6.8.31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택이나 도로가 침수됐다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는 96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 등은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 외에 큰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북자치도는 전했다.
전북자치도는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해 도내 하천변 산책로 39개 구간 중 7개 구간, 둔치주차장 8개 중 2개 등을 통제 중이다.
비는 이날 밤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 서부 20∼8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동부 10∼60㎜다.
전북자치도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에 나서고 위험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각 응급 복구 등 조치를 하겠다"며 "도민들도 하천 주변이나 농수로 등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