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469만2천마리·멍게 1천198줄 누적 폐사…9월말까지 고수온 가능성
고수온 피해…통영시 산양읍 지난 26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앞바다 말쥐치 가두리양식장에서 어민이 고수온으로 폐사한 말쥐치를 수거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9월이 코앞이지만 경남 남해안에서 양식어류 고수온 폐사가 멈추지 않는다.
31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양식어류 27만3천마리가, 양식 멍게 175줄(해수면 아래 멍게가 붙어 자라는 봉줄)이 각각 추가 폐사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올여름 경남 남해안 고수온 누적 폐사량은 양식어류 469만2천마리, 멍게 1천198줄에 이른다.
남해군, 하동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개 시군 204개 해상가두리·육상 양식장에서 조피볼락(우럭) 404만2천마리, 숭어 26만1천마리, 볼락 21만5천마리, 말쥐치 9만9천마리, 고등어 5만마리, 강도다리 1만3천마리, 넙치 8천마리, 방어 3천마리, 멍게 1천198줄이 폐사해 110억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재산피해 110억5천만원 중 52억9천만원은 어류에서, 57억6천만원은 멍게에서 발생했다.
올해 경남 남해안 고수온 폐사는 마릿수 기준으로 지난해(383만8천마리) 규모를 넘어섰고, 재산피해 기준으로 지난해(37억3천만원) 3배에 육박한다.
지난해 없었던 멍게 폐사가 발생하면서 재산 피해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경남 남해안 고수온 특보가 7월 초부터 9월 말까지 69일 동안 유지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9월 말까지 고수온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경남 남해안 전 해역이 고수온 경보 발령 지역이다.
전날 고수온 속보 기준으로 사천만·강진만 해역 온도는 27.9∼29.6도, 진해만 해역 온도는 28.0∼29.2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