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의 대만 어린이와 부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대만의 인구가 2045년께 2천만명 아래로 감소할 것이라는 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31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정책기획기관인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지난 28일 공개한 '2026년부터 2075년까지 인구 예측' 자료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당초 예상됐던 2049년에서 4년 앞당겨진 것이다.
NDC는 2년 주기로 발표하는 인구 예측 자료에서 저출산, 고령화 심화로 총인구가 2019년에 2천360만명으로 정점에 달했다가 올해는 2천319만명, 20년 후(2045년)에 1천998만명, 50년 후(2075년)에는 1천215만명으로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고령화와 저출산, 기대수명의 연장 등으로 인해 전체인구 가운데 노인인구의 비율이 2045년 37%, 2075년 52.9%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셰자이 NDC 인적자원발전처장은 저출산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공동의 숙제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도 현재 이미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만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이 2025년 0.78명으로, 한국(0.8명), 싱가포르(0.87명), 일본(1.14명)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정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신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인 10만7천812명이었지만, 올해는 10만명 선이 무너져 9만4천여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셰 처장은 인구 감소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분이 노동력 부족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15∼64세 노동연령 인구가 올해 1천576만명에서 2075년 513만명으로 급감에 직면하게 되고 특히 2037년 이후부터 노동연령 인구의 과반수가 45세부터 64세의 중·고령 노동자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산업 인력 자원 운용과 직무 설계 등을 통한 체질 개선 등의 대비에 나서면 인구 배당 효과(전체인구에서 생산가능 인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는 현상)가 끝나는 예상 시점을 당초 예상된 2028년에서 2030년 이후로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리후이즈 행정원 대변인은 정부가 이미 '대만인구대책 신전략'을 가동해 인구, 가족 정책을 국가 발전 전략 수준으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실버세대', '전 연령 인재교육', '글로벌 인재 모집' 등을 포함하는 전체 연령대와 생애 주기의 인구 정책을 통해 직면한 인구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강인성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