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9:AI가 만드는 25년 후 세상'·'이제는 우리가 휴머니타리안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은, 욕망의 세계 = 틸만 벤디코프스키 지음. 최은희 옮김.
독일 역사학자가 중세와 근대 세계를 움직이고 무역과 경제를 형성한 역사적 주체로 은을 조명한다.
원자재이자 귀금속,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은이 역사에 남긴 흔적은 생각보다 넓고 깊다고 저자는 말한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대량으로 채굴된 은은 유럽과 아시아로 유통됐다. 은괴와 은화로 사람들은 물건을 살 수 있었다. 금은 여전히 사치품이었지만 은은 실질적 화폐 역할을 했다. 은으로 인해 교역이 활성화되고, 최초의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도 초래됐다.
은을 향한 탐욕이 분쟁과 불평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은은 오늘날에도 장신구와 예술품, 식기 등에 널리 사용되며, 의료기기와 첨단 산업 소재로도 활용된다.
책은 역사 속 다양한 사례를 따라가며 수백 년에 걸친 은의 역사와 이를 둘러싼 인간의 욕망, 세계사의 변화를 들여다본다.
오팬하우스. 328쪽.

▲ 2049:AI가 만드는 25년 후 세상 = 케빈 켈리 지음. 김도인 옮김.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 초대 편집장을 지낸 미래학자인 저자가 약 25년 후 펼쳐질 미래를 전망한 책.
책은 인공지능(AI)이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일상 인프라로 자리 잡은 시대에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그린다. 감정과 맥락까지 이해하는 'AI 어시스턴트', 생성형 AI가 촉발할 '콘텐츠 대범람', 모든 것이 기록되고 개인화되는 '투명 사회' 등 5대 메가 트렌드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거버넌스, 기업 조직, 교육, 의료, 로봇, 자율주행, 우주 탐사, 생명과학,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AI 시대의 미래를 이끌 10개 분야를 살펴본다.
저자는 AI 등의 기술을 인간과 경쟁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로 바라본다.
저자는 특히 압도적인 인구 규모와 물량 공세를 바탕으로 AI 혁명에 속도를 내는 중국에 주목한다. 그는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궁극의 정보화 국가'를 완성하고 화성 탐사까지 성공할 것으로 예측한다.
알에이치코리아. 264쪽.

▲ 이제는 우리가 휴머니타리안입니다 = 김용상 지음.
대한적십자사 인재개발원장을 지낸 저자가 현장 경험과 인도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인도주의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책은 인도주의란 무엇인지, 우리가 걸어온 인도주의의 길은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이어 역사 속 인도주의의 상징적 장소와 인물들을 조명한다.
저자는 "인류를 구하는 것은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인도주의"라며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길이자 인류 역사가 증명해 온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류가 처한 전쟁과 분열, 기후 위기와 감염병 같은 위기를 극복하려면 인도주의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휴머니타리안은 종교의 벽을 넘어 인류애를 믿고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작품미디어. 23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