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유지·남편당직 고리로 지명철회 요구…'공소취소' 김승원에도 파상공세
최고위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3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이재명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초반 집중 타깃으로 삼아 민심에 역주행하는 인사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특히 용 후보자가 위성정당을 통해 연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으면서 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점과, 용 후보자 남편이 용 후보가 원내대표로 있는 기본소득당의 당직을 맡은 게 그 이유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고리로 "탐욕의 아이콘"이라고 맹폭하며 낙마를 벼르는 모습이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용 후보자는 위성정당 논란이 제기됐던 민주당 계열 연합 비례 체제에 참여해 오직 기득권 야합의 혜택으로만 배지를 달았다"며 "무임승차에 강한 반감을 느끼는 2030 청년세대에 모독"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항간의 소문처럼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면 배우자 급여를 선관위로부터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 아니냐. 이쯤 되면 기본소득당이 아니라 가족소득당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혈세를 기본소득당의 기본소득으로 쓰나"라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 되는 게 두렵다면, 용혜인 개인이 감당할 정치적 리스크지 세비로 메꿀 문제가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조지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위선과 뻔뻔함이 이재명 정권에는 찰떡일지 몰라도 국민에겐 낙제점"이라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선 점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성과 서민에게 지옥문을 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선 인물을 앉혀놓고 무슨 성평등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용 후보자를 "성별 갈라치기의 선봉장"이라고 맹비난하며 "말로만 여성 안전을 외치며 뒤로는 알량한 권력을 위해 민주당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섰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소취소 특검법안과 배임죄 삭제를 주도해온 인물이라며 오로지 이 대통령 재판 취소를 관철하기 위한 인사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선봉장에게 재판 취소의 주무 부처 장관직을 맡기기로 했다"며 "국정 쇄신 요구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일제히 김 후보자 인사에 대해 '범죄 기획 개각', '대통령 개인 변호사', '법무부의 대통령 죄 지우기 전담부서화' 등으로 규정하며 맹공에 나섰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아무리 국민이 우습더라도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법치를 책임지는 최종 보루인데, 이런 사람을 임명한 것은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 안위만 책임지면 된다'는 생각이며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이른바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의 공동대표"라며 "국민은 변화를 요구했는데 돌아온 것은 '민심에 대한 오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