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정치권 등 입장…자성과 분발 목소리도 나와
전북대학교 [전북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대학교가 교육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 우선 선정 대학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교육 양극화 심화와 지역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 총동창회와 전북대 민주동문회,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전날 공동 성명에서 "전북대는 지역 인재 양성과 산업 혁신을 이끈 핵심 교육·연구기관"이라며 "정부가 이번 사업에서 전북대를 제외한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를 심화시키고 지역 소멸을 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안은 특정 정당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의 미래와 국가균형발전에 직결된 현안"이라며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등 정치권이 정파와 선거 유불리를 넘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의 미래 산업과 연구, 청년 인재 양성의 운명을 가를 대규모 국가 지원 사업에서 또다시 '전북'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지금 도민들이 바라는 건 산업과 일자리, 대학과 청년의 미래를 지켜내는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전북 정치인의 권력은 갈수록 커지는데 도민이 누려야 할 자리는 왜 끊임없이 줄어들고 있느냐"고 아쉬워했다.
전북대가 이번 사업 탈락을 새로운 계기로 삼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병선 전북대 총동창회장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 번의 결과로 전북대의 가치가 달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이번 결과를 단단히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다음 기회에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에 걸맞은 평가를 받길 기대한다"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분발을 당부했다.
[그래픽] '서울대 10개 만들기' 거점국립대 3곳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패키지 지원대학에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가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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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1일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 대상으로 전국 지역거점국립대학 중 부산대·전남대·충남대를 선정했다.
전북대를 비롯해 경북대·강원대·경상국립대·충북대·제주대 등도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중 전북대는 전북도·현대자동차와 피지컬 AI(인공지능)와 로봇, 수소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는 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하는 등 사업 선정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낸 양오봉 전북대 총장도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 대한 안배를 강조했지만,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부는 사업 우선 선정 대학들에 연간 700억원, 5년간 총 3천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대학 간 인프라와 교육·연구 성과 등에 간극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