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석탄산업전환지역 삼척 도계·정선 고한과 상생 강화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3 18:03

광동댐 하루 5천t 원수 추가 확보…바이오가스화 시설 추진


태백시청태백시청 [태백시 제공]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삼척 도계와 정선 고한·사북 등 석탄산업전환지역의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용수 확보와 음식물류폐기물 광역처리시설 구축에 속도를 낸다.


태백시는 광동댐 원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귀네미∼광동댐 관로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광동댐은 태백을 비롯해 삼척 도계, 정선 고한·사북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댐 상류 3.5㎞ 구간이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뤄져 하루 약 5천t의 하천수가 지하로 유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가뭄 당시 광동댐 저수율이 32%까지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원수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58억원을 들여 귀네미마을 입구부터 광동댐까지 3.5㎞ 구간에 관로와 집수·가압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로 유실되는 하루 약 5천t의 하천수를 광동댐 원수로 확보해 태백과 삼척 도계, 정선 고한·사북 등 광역 급수지역의 가뭄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 귀네미 마을태백 귀네미 마을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정부와 강원도에 국·도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태백권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노후관 누수를 줄이고 관로 안정성을 높여 태백과 삼척 도계 등 광역상수도 급수지역의 용수 공급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노후관 개량사업의 대부분이 태백지역 도로에서 이뤄지는 만큼 시는 공사에 따른 시민 통행 불편과 안전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조할 방침이다.


강원 남부권 5개 시·군이 함께 사용하는 음식물류폐기물 광역처리시설도 올해 하반기 착공을 추진한다.


태백시태백시 [태백시 제공]


태백·동해·삼척·영월·정선이 공동 추진하는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으로, 태백시 통동 환경자원센터 인근에 들어선다.


총사업비 375억원을 투입해 부지 8천717㎡, 건축면적 2천102㎡ 규모의 전처리시설동과 처리시설동 등을 건립한다.


하루 최대 8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자원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한다.


시는 2015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6년 5개 시·군 기본협약, 2020년 실시협약을 했다.


강원 남부지역 식수원 광동댐강원 남부지역 식수원 광동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후 사업비 조정과 석탄경석 처리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지만 2024년 환경부·행정안전부·강원도·태백시 간 석탄경석 규제개선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업 추진 여건이 마련됐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와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대체하는 동시에 5개 시·군의 음식물류폐기물을 태백에서 공동 처리하고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하는 강원 남부권 광역 자원순환체계가 구축된다.


태백 광동댐태백 광동댐 [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 관계자는 3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와 광동댐 원수 확보는 태백뿐 아니라 삼척 도계 등 강원 남부권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공동 현안"이라며 "광역시설 구축과 원수 확보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정적인 생활기반 마련과 지역 상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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