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대표 공식 사과…"보안투자 4배로 늘리고 고객 보상"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03 18:04

최주희 대표 "무거운 책임…재발방지 대책 끝까지 이행"


안심보험 최대 300만원·포인트 제공…탈퇴 회원도 대상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 공식 사과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 공식 사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티빙 최주희 대표이사(가운데) 및 임원들이 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6.9.3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3천954만개 계정 정보가 유출된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직전 5년의 4배로 확대하는 등 보안 체계를 전면 재구축하기로 했다.


피해 우려 고객에게는 사이버 금융사기 등을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하는 안심 보험과 티빙 포인트, 콘텐츠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한다.


티빙은 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과 고객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이번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필요한 시정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끝까지 이행하겠다"며 "보안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티빙 제공=연합뉴스]


티빙은 우선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직전 5년 대비 약 4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 정보보호 인력을 연말까지 10명 수준으로 늘리고 향후 5년간 내외부 전문 인력을 현재의 약 3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인증과 접근 통제를 강화하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와 실시간 대응 시스템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외부 전문가의 검증과 조언을 받는 한편 CEO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중심으로 보안 거버넌스도 강화한다.


 [티빙 제공=연합뉴스]


티빙은 사고로 불안을 느낀 고객을 위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해킹·피싱 등에 따른 사이버 금융사기 등을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하는 안심 보험을 1년간 제공하고, 현재 티빙 이용권을 구독 중인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10월부터 12월까지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5천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와 웨이브 광고형 요금.제 1개월 이용권 또는 CGV 할인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쿠폰도 제공한다.


보상 패키지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24일간 신청을 받아 다음 달 6일부터 적용된다.


티빙은 유출된 휴면·탈퇴 계정 보유자도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만 탈퇴 회원의 경우 본인 확인과 유출 정보 매칭을 위해 다시 가입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별도의 유료 구독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티빙 침해사고로 활성화·휴면·탈퇴 계정 등을 포함해 모두 3천954만개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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