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체계 명확화·투자계획 확약·노동자 정착 대책 등 3개 요구안 제시
경남 고성군청 [경남 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고성=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지역 내 해상풍력·조선·플랜트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가 자산운용사에 매각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와 협의가 부족했다며 상생협력 방안이 담보돼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의 안정적 투자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물론 송전선로 설치 관련 인허가 지원,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으나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 없이 매각이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 투자와 고용계획이 계속 이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하는 디오션자산운용이 지역사회 상생협력 방안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세웠다.
이어 인수 과정에서 실질적인 인수 주체와 대표, 경영진 등 경영체계를 명확히 할 것, 기존 사측이 약속한 1조원 규모 투자와 3천600명 고용 창출 계획을 이행할 수 있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이행확약서 또는 상호이행협약 체결, 노동자 지역 정착을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 등 3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군은 군민 이익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두고 경남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부처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면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보유 중인 SK오션플랜트 지분 전부(35.62%)를 디오션자산운용에 4천1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9월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경남도와 고성군은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매각에 줄곧 반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