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17321 전임상 효과 평가…"이른 시점 임상 2상 추진"
HM17321 작용 기전 [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용대 기자 = 한미약품[128940]의 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로슈 관계자가 이 물질의 근육 보존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로슈의 심혈관·신장·대사 제품 개발 책임자인 마누 차크라바티 박사는 3일(현지시간) 보도된 피어스 바이오테크와 인터뷰에서 HM17321에 대해 "근육 기능과 대사 기능 향상 잠재력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크라바티 박사는 HM17321이 단독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병용 투여 비임상 연구에서 체중 감량, 체성분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전임상 결과에 대해 "비인크레틴 메커니즘이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암시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근육량 손실 없이 제지방을 보존하면서 체중을 줄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근육 손실이 과제로 지적돼 왔는데, 한미약품의 HM17321은 체중에서 지방을 뺀 제지방이 유지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HM17321은 기존 비만약과 달리 유로코르틴2(UCN2) 기반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HM17321을 기술 수출했고,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얻었다.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 달러(약 3조1천억원)이며, 계약 선급금은 1억9천만 달러(약 2천570억원)다.
차크라바티 박사는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며 제넨텍이 이른 시점에 임상 2상에 돌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임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후 임상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차크라바티 박사는 로슈의 비만 치료제 연구와 관련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상황에서도 전체적 관점에서 치료제가 없는 분야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