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상어 출현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경고"
부산항 친수공원까지 온 상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2026.9.20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은 최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머무르는 상어로 인해 "북항이 핫플레이스가 됐다"며 "가오리, 오징어를 사서 뿌려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22일 말했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전화 연결에서 이같이 말하며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해 시민이 좋은 추억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부산 북항을 전국과 전 세계에 알리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로 만들겠다"며 "상어가 5∼10분 단위로 한 번씩 물 밖으로 올라오는데 연예인 기질도 있어 아주 그냥 예뻐 죽겠다"고 덧붙였다.
전 시장은 "900억원을 들여 조성된 북항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부캉이'가 와서 홍보 역할을 해주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효과가 있다"며 "상어 관련 관광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항에 해양수산부 신청사와 산하기관이 들어오고 오페라하우스도 조만간 개관하는데 이곳을 해양수도 부산의 심장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추석 연휴에 한 번 오셔서 '부캉이'도 보시고 북항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녹색당은 '상어는 경고하려고 왔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무태상어가 부산에 나타난 것은 먹이인 난류성 어종의 북상 때문으로 진단된다"며 "그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상어에 환호할 때가 아니라, 그 심각성을 깨닫고 삶과 시스템의 근본적인 대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며 "상어의 출현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경고"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