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무기판매 지연시킬수도"…대만, 미중회담 대응 촉각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24 14:47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대응책 점검하고 미국과 긴밀 소통


시진핑 주석 맞이하는 트럼프 대통령시진핑 주석 맞이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이 회담 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미리 점검하고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국가안보팀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최근 회의를 열어 정상회담에서 나올 수 있는 각종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대만과 미국은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연락하며 정상회담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입장을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보는 이를 양측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당국은 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상대로 크게 세 가지 목표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늦추는 등 제1도련선에서 미국의 군사적 관여를 약화하고, 공급망 안전과 대중국 수출통제 등 첨단기술 분야의 규제를 낮추도록 하는 한편,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도 약화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만은 특히 중국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늦추는 데 주력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대만 국가안보 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무기 판매가 지연되면 대만의 군사력 증강 일정도 늦춰질 수 있다며, 중국은 이를 제1도련선에서 미국의 군사적 관여를 약화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가안보팀은 중국이 미국 측에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를 크리스마스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다만 대만 측은 미국이 공개·비공개 채널을 통해 기존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국가안보 당국 관계자는 대만과 미국이 무기 판매와 안보 분야뿐 아니라 무역·관세, 첨단기술 기업 투자 등을 놓고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1982년 미중 간 '8·17 공동성명'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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