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재미 vs 낯선 설렘…추석 연휴 볼만한 뮤지컬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24 16:52

'엘리자벳' 등 장기 흥행작·'겨울왕국' 등 국내 초연 대작 공연


뮤지컬 엘리자벳·드라큘라·광화문연가 포스터뮤지컬 엘리자벳·드라큘라·광화문연가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나흘간의 추석 연휴, 검증된 흥행 요소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와 한국에 첫선을 보인 초연 대작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2012년 초연 이후 10년 넘게 사랑받은 뮤지컬 '엘리자벳'은 지난달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해 오는 11월까지 여섯 번째 시즌 공연을 한다.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과 그녀의 주위를 운명처럼 맴도는 '죽음'의 이야기로, 화려함 뒤에 감춰진 고독한 인생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그린다.


실존 인물인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베스의 불꽃 같은 삶을 각색한 서사와 뮤지컬 음악 거장 실베스터 르베이가 작곡한 아름다운 넘버는 '엘리자벳'의 장기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엘리자벳' 외에도 '드라큘라', '광화문연가' 등 매 시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장수 뮤지컬들이 공연 중이다.


지난 7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드라큘라'는 2014년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올해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다음 달까지 상연된다.


원작인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에 담긴 기본 줄거리에 '400년이 넘게 한 여인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이라는 로맨스 설정을 더했다. 드라큘라와 여주인공 '미나', 미나의 약혼자 '조나단' 등 인물들이 촘촘하게 얽히며 만들어내는 갈등과 사랑이 작품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2017년 초연해 지난 6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 '광화문연가'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작곡가 '명우'가 임종 직전 신비한 인물 '월하'를 만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붉은 노을', '옛사랑', ' 깊은 밤을 날아서'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명곡이 인기 비결이다.


공연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뮤지컬 겨울왕국·헬스키친 포스터뮤지컬 겨울왕국·헬스키친 포스터


익숙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들과 함께 한국에 처음 소개된 브로드웨이 대작들도 있다.


지난달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겨울왕국'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대로 옮겼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자신의 마법을 두려워하며 소중한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엘사와 얼어붙은 왕국의 저주를 풀고 언니 엘사를 되찾으려 나서는 동생 안나의 여정을 그린다.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원작 삽입곡 '렛 잇 고'(Let It Go)를 하이라이트 장면의 넘버로 차용해 인기를 끌었다.


무대 전체를 뒤덮는 영상 프로젝션과 적절하고 기발한 조명 효과, 포그(안개 효과), 크리스털과 눈가루 등을 활용해 구현한 애니메이션 속 얼음 마법이 즐거움을 더한다.


'겨울왕국' 서울 공연은 내년 3월까지 열리며 이후 부산 드림씨어터로 무대를 옮긴다.


미국 유명 알앤비(R&B) 가수 얼리샤 키스의 대표곡을 활용해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헬스키친'도 화제작이다.


키스가 성장한 뉴욕 맨해튼의 지역인 헬스키친을 배경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한 17세 소녀 앨리가 멘토인 라이자 제인을 만나 꿈을 이루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익숙한 명곡은 귀를 사로잡고, 이에 맞춰 펼쳐지는 배우들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댄스는 눈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지난 7월부터 서울 GS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헬스키친'은 오는 11월까지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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