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1% "美 정부의 AI 규제 충분치 않아"
생성형 AI 앱 아이콘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여론조사업체 SSRS와 함께 지난 16∼17일 미국 성인 1천206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가 언젠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88%가 우려한다고 답했고, 기대한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비슷하게 AI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를 두고도 우려한다는 응답(87%)이 기대한다는 응답(13%)을 크게 웃돌았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AI 기술 발전이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한다는 응답은 82%에 달했다.
아울러 개인적인 측면에서 미국인들은 AI 기술이 자신의 재정에 긍정적인 영향(18%)보다는 부정적인 영향(48%)을 줄 것이라고 봤다.
AI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응답자의 71%는 연방정부가 AI 발전 규제에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85%), 공화당(63%), 무당파(67%)를 아우르는 초당적 민심이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진보 대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트럼프 책사'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이 AI 규제 필요성에 대해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현상과 일맥상통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다만 AI 기술 발전 속도와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 등 현재 AI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20%포인트 이상 우세했다.
한편, 응답자 중 등록 유권자의 64%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AI와 데이터센터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