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SNS에 "소통 아닌 지지율 방어용 左 챙기기"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11 15:10

"성범죄자 박원순 그립다니, 범죄자들 대통령인가…2차 가해"


질의하는 최보윤 의원질의하는 최보윤 의원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24일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4 ja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 대해 "소통이 아니라 지지율 방어용 '왼쪽' 챙기기"라고 혹평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좌아'한 소통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좌아'는 일부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사용되는 은어로, '우아하다'는 단어의 '우'를 좌(左)로 바꾼 것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취임 후 월 30∼40건이던 게시물이 지지율이 흔들렸던 지난 9월 100건을 넘어섰다. 국민을 위한 소통이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소통이냐"고 물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올린 글에 시장은 흔들리고, 농민은 거리로 나서고, 외교는 해명에 나선다"면서 "대통령은 정책을 국무회의와 부처 검토를 거친 뒤 발표하고, 외교·안보 사안은 SNS가 아닌 공식 채널로 다루시라"고 촉구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고(故)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적은 데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통령, 당신이 박원순과 만난 그 공관에서 성범죄가 벌어졌다. SNS로 담소를 나누었다는 그 장소에서 박원순은 청년비서에게 음란문자와 저질사진을 보내고 성희롱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성범죄자를 그리워한다니요.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원순 복권까지, 범죄자들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느냐"면서 "오늘 이 대통령의 X는 명백한 2차 가해다. 즉시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형 성범죄를 범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 하고 극단적 선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앙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SNS의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다"면서 "부동산에 관한 SNS를 수없이 올렸는데, 정책 실패를 반성하기는커녕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는 오기에다 전임 정권을 탓하고 서민들이 고통받는 전월세 대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SNS가 국민통합은커녕 진영 내부만 향하고 민생과 아무 상관 없는 자기들끼리의 권력투쟁에 매몰된 것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집안싸움을 왜 대통령의 SNS에서 봐야 하는지 국민들만 피곤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자정이 넘어서까지 잠도 안 자고 시답지 않은 일로 SNS에 매달리는 모습, 그 자체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걱정하도록 만든다는 점을 대통령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차호 대변인도 논평을 내 "이 대통령이 개천절 연휴 사흘간 올린 글이 18건, 5일 하루에만 11건인 반면 정식 기자회견은 취임 16개월간 7번뿐"이라며 "기자회견을 정례화하시라. 매일이 어렵다면 매달이라도 국민을 대신해 묻는 기자들 앞에 서시라"고 요구했다.


이어 "질문은 받지 않고 글만 올리면 소통이 아니라 통보"라며 "그 통보가 새벽 1시에 올라오면 국민은 소름이 돋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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