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마 JFA 명예회장, FIFA 회장 선거 출마…인판티노에 도전장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1-05 22:01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다지마 고조 JFA 명예회장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다지마 고조 JFA 명예회장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다지마 고조(68) 일본축구협회(JFA) 명예회장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대항마로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선다.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은 5일 다지마 명예회장이 FIFA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3월 19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치러진다.


다지마 명예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JFA 이사회 뒤 취재진과 만나 "JFA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출마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승패를 떠나 일본 축구가 구축해 온 정직하고 건전하며 올바른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FIFA에 필요한 것은 우리가 지켜온 이러한 가치들이며, 이를 전 세계에 호소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던 다지마 명예회장은 지도자를 거쳐 축구 행정가로 변신했으며, 2015년부터 FIFA 최고 집행기구인 평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다지마 명예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에 도전장을 내민 두 번째 후보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출신인 라몬 베가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6년 처음 당선돼 2019년과 2023년 연임에 성공한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월 월드컵 등 대회 운영을 전담할 자회사를 세운 뒤 지분 20%를 미국의 민간 펀드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밝혔다가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계획은 곧 철회됐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등으로부터 사퇴 요구까지 받으며 입지가 흔들렸다.


그러나 최근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이 기존의 강경한 비판 입장을 철회하고 공개적으로 인판티노 지지를 선언하면서 4선 가도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FIFA 회장 선거는 나라 규모나 축구 수준과 관계없이 211개 회원국이 1표씩 동등하게 행사한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프리카와 남미 회원국들의 지지도 받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은 이달 18일이며, 출마 자격을 얻으려면 최소 5개국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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