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호선 이번엔 '전기제어장치' 고장…늑장 대처 되풀이(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1-08 13:00

잇단 고장·장애에 시민 불편·불안 확산…특별대책 및 전담 조직 구성 검토


대구도시철도 3호선 '멈춤'대구도시철도 3호선 '멈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 고장·장애가 잇따라 발생, 시민 불편과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7일 발생한 고장은 '전기제어장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고장으로 열차 지연이 발생했지만, 안전안내문자는 고장 발생 30분 후에 발송되는 등 시민 안내도 또다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사태는 차량의 전기제어장치가 고장 나며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제어장치는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당시 고장 때 해당 장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이 나 차량에 전기가 차단된 상태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의 비상 발전기가 가동됐으며, 차량 내부 조명 등은 가동됐지만 차량 운행을 할 정도의 전기가 발전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차량은 범물차량기지에 입고돼 있으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부품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전날 오후 2시 24분께 지산∼범물역 간 차량 고장으로 전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30여분 만에 운행이 정상화됐다.


대구교통공사는 고장 발생 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열차 고장에 따른 운행 지연과 정상화 조치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지만, 고장 발생 후 30분 만에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9월 7일 운행 중단 사고 때도 해당 사실을 약 50분 뒤에야 발송해 시민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사고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복구가 되긴 했지만, 약 두 달 사이 3번의 고장·장애에 시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앞서 지난 2일 용지역에 도착한 열차를 상행선으로 이동시키는 선로전환기에 장애가 발생해 출근길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다가 16분 만에 복구됐다.


9월 7일 저녁에는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용지역 사이 피뢰 시설이 불에 타면서 일대 구간에 전력공급 장애를 일으켜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가 3시간여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잇단 고장·장애가) 예전보다 특별히 많이 발생했다고 보기에는 성급한 감이 있다"면서도 "시민들이 불안해하니 특별대책 및 전담 조직 등을 구성하는 것을 대구교통공사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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