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민 문학, ‘시산맥’과 함께 국내 문단에 소개되다

이원희 기자

등록 2025-08-15 16:15

시산맥 발행인 문정영

해외에서 모국어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이민 동포 문인들의 목소리가 국내 독자와 만난다. 시산맥(발행인 문정영)은 윤동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동주문학상을 운영하며, 해외 동포 문인들을 위한 ‘동주해외작가상’, ‘동주해외특별상’, ‘동주해외신인상’ 등을 공모해왔다. 이를 통해 해외 동포 사회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한국어 문학의 해외 기반을 넓히는 데 힘써왔다.


또한 시산맥은 해외에서 발간되는 다수의 문예지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LA의 계간 미주문학, 워싱턴윤동주문학, 달라스문학, 애틀랜타 글여울문학, <문학세계>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카운티문학 등이 그 예다. 


시산맥에서 고령화된 이민 1세대 문인들의 타계 소식과 그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고국에 대한 향수와 타국에서의 삶을 함께 나누고 있는데 세계 각 지역에서 우리말로 글을 쓰는 문인들의 작품을 지역, 동인 그리고 문예지 별로 청탁하여 계간 <시산맥>에 특집으로 게재해오고 있다.

이는 힘든 이민 생활을 견뎌온 세대에 대한 작은 보상이자, 문학으로 이어지는 고향의 품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시산맥은 시드니 문학동인 ‘캥거루’의 수필 모음집을 발간하고, 그들의 애환과 새로운 삶, 그리고 그리움을 한국매일뉴스와 손잡고 <국제> 지면을 통해 차례로 게재할 예정이다. 이어서 시산맥에서 발간되는 해외 문학지의 우수 작품들도 엄선해 소개함으로써, 국내 문단과 해외 문단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산맥이 교류하는 해외 한글 작가는 약 7~8백명에 달한다. 

발행인 문정영은 “해외와 국내가 시와 문학으로 하나 되는 것은 같은 언어로 이어진 공동체의 정신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획은 글로벌 시대에 해외 한글 문학의 정수를 국내 독자에게 전함과 동시에, 언어와 정서로 맺어진 문학 공동체가 상호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학적 회랑(回廊)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문정영 발행인은 전남 장흥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꽃들의 이별법, 두 번째 농담, 술의 둠스데이 등 7권을 출간했으며, 계간 <시산맥>과 <웹진시산맥>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동주문학상, 기후환경문학상, 기후환경어린이백일장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창작기금을 세 차례 수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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