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의힘 새 당대표 장동혁, 이젠 당심보다 민심 우선해야

최용대 기자

등록 2025-08-26 22:05


국민의힘 새 당대표 장동혁, 이젠 당심보다 민심 우선해야 




제1야당 국민의힘 새 대표로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그는 결선투표에서 지난 대선 때 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열세였으나, 당원의 압도적 지지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장 대표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심해야 한다.


이날 장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강경 투쟁 노선을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현재 창당 후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외부로는 '해체'를 위협하는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도 "의례적인 축하의 말도 건네기 어렵다"며 대립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등 핵심 법안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제1야당이 여당의 입법 폭주를 막으려면 어느 때보다 국민의 지지가 절실하다.


내부로는 당 분열을 어떻게든 수습해야 한다. 이날 장 대표는 찬탄파에 대해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경선 낙선자를 위로하고 통합을 강조해오던 기존 정치 공식을 깨뜨린 것이다. 결국 당 안팎의 위기에 대처하려면 민심이 중요하다.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결정적 요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사태였다. 그런데도 뚜렷한 쇄신책을 내놓지 못했다. 언제까지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강성 당원만 바라본다면 국민 신뢰를 얻기란 요원하다. 지금 민심은 장기 경기침체에 지쳐 있다.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북·러시아 밀착도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이럴 때 제1야당이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해야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다. 중도층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당 재건의 출발점이다. 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대화를 열어둔 만큼 이에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1야당 대표는 단순히 당원만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 전체를 바라보며 책임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장 대표가 당심을 넘어 민심을 우선하는 보다 큰 정치를 펼치기를 기대한다.

최용대

최용대

기자

헤드라인 뉴스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5-07-05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이메일yong727472@naver.com
주소 인천 서구 원당대로 628 714호 보미 골드 리즌빌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