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6년만의 방중 기쁘게 생각"…딸 주애 동행 사진도 공개

최용대 기자

등록 2025-09-02 22:20

김정은 "6년만의 방중 기쁘게 생각"…딸 주애 동행 사진도 공개


2일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돌 경축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역에서 김주애와 함께 중국 측의 인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2일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돌 경축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역에서 김주애와 함께 중국 측의 인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가 현지 시각 오후 4시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베이징역에서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와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인융 베이징시 당서기를 비롯한 중국 주요간부들이 국가수반(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차이치 서기는 중국 안보라인 수장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중국측 간부들과 뜨겁게 상봉하고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며 “시진핑 동지를 비롯한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열정적이고 극진한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 동선을 '실시간'에 준하는 속도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23년 9월 10일 평양에서 러시아를 방문할 때는 이틀 뒤인 9월 12일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호위'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뒤를 딸 주애가 따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에서 주애는 김 위원장이 왕이 외교부장과 악수하는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다. 국제 사회 앞에서 김주애가 차기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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