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첨단 신무기 ‘군사굴기 퍼레이드’… 新냉전 시작됐다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3일 전 세계의 관심 속에 개막했다.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양옆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서 ‘신냉전’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톈안먼 북쪽 돤먼(端門) 남쪽광장에서 각국 지도자들을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자들은 레드카펫 위를 걸어 들어가 공식 예복인 중산복(인민복)과 회색 원피스를 입은 시 주석 내외와 악수를 나눴다. 이후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과 나란히 담소를 나누며 마오쩌둥(毛澤東)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는 톈안먼까지 걸어가 함께 성루 위에 올랐다. 성루 위 시 주석을 중심으로 우측엔 푸틴 대통령이, 왼쪽엔 김 위원장이 자리했다.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전 9시 리창(李强) 총리의 개회 선언과 동시에 예포가 80발의 축포를 쏘며 기념대회의 공식 개막을 알렸고 톈안먼 광장 중심에 있는 인민영웅기념탑 앞에 대기하던 국기호위대가 광장 북쪽 편에 있는 국기게양대를 향해 걸어가 오성홍기(중국 국기)를 게양했다. 이어 시 주석은 기념사를 한 뒤 무개차에 올라 도열해 있는 장병들에게 “퉁즈먼 하오”(同志們好·동지 여러분 안녕하신가)라 외쳤고 부대원들은 “주시하오”(主席好·주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복창했다.
분열식에서는 각 부대가 방진(네모꼴 형태의 진형)을 이뤄 차례로 톈안먼 광장을 행진했다. 총 45개 부대가 참가해 공중깃발호위대를 시작으로 도보 대열, 군기(君旗) 대열, 장비 대열, 공중편대 순서로 톈안먼 광장을 통과했다. 헬리콥터 편대로 구성된 공중깃발호위편대는 다양한 헬기를 동원해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문자 모양으로 비행했다. 그 뒤를 잇는 도보 대열에는 항전 노부대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팔로군,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와 주요 항일 근거지 등 15개 성(省)의 민병대원들 가운데 선발된 인원들이 행진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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