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Newswire] CMEF 2025: 의료 생태계에도 스며든 혁신의 바람
광저우, 중국 2025년 10월 2일 /PRNewswire=연합뉴스/ -- 리드 시노팜 엑시비션즈(Reed Sinopharm Exhibitions)가 주최하는 제92회 중국 국제 의료기기 박람회(CMEF 2025) 추계 전시회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광저우 캔톤 페어 콤플렉스(Canton Fair Complex)에서 진행됐다. 약 16만 제곱미터 면적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20개 국가 및 지역 3천여개 업체가 신제품 1만여 점을 전시했으며, 160여개 국가에서 방문객 12만 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의료 혁신과 고품질 개발을 선도하는 허브라는 CMEF의 지위가 다시 한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CMEF는 지난 40년 동안 제품 출시, 기술 교류, 조달, 학술 협력, 브랜드 구축을 망라하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올해는 의료 영상, 체외 진단, 수술 로봇, 스마트 헬스케어 등 28개 테마 구역으로 구성되어 연구 개발부터 실제 적용까지 공급망 전체가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 하이라이트
의료 영상 구역: 국산 디지털 심장 단일광자 단층촬영(SPECT)과 대형 평판형 이동식 C-arm 등 '이미징 펄스-스마트 링크' 솔루션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의료용 로봇 구역: 첨단 정형외과 수술 로봇 '스마트 브레인(Smart Brain)', '스마트 아이(Smart Eye)', '스마트 핸드(Smart Hand)'와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사용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재활 및 개인 건강 구역: 외골격, 뇌-기계 인터페이스 재활 장치, 수면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정하이룽(Zheng Hairong) 국가 고성능 의료기기 혁신 센터 책임자는 "AI와 그 밖의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 기기가 단순한 기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존재로, 경험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그리고 일반적 치료에서 개인별 맞춤 치료로 변모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의료 기기 혁신의 핵심 허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범위 확장: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간 융합
CMEF 2025에서는 국제 건강 라이프스타일 박람회(IHL)가 처음 선을 보였다. 이 박람회는 건강 검진, 스포츠 웰니스, 영양, 몰입형 경험, 미래 건강 기술, 이렇게 다섯 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한 업계 간 협업과 생태계 통합의 오늘과 내일을 엿볼 수 있는 소규모 전시회도 의료기기 디자인, 스마트 헬스 솔루션, 응급 구조, 반려동물 건강을 테마로 진행됐다.
글로벌 협업과 사고 리더십
국제 구역에는 독일, 미국, 한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러시아, 인도 등 약 20개 국가 전용 전시관이 설치됐다. 이곳에는 혁신 제품과 지역 간 솔루션이 전시되어 박람회의 글로벌 연결성이 부각됐다.
'건강, 혁신, 협력(Health, Innovation, Collaboration)'을 주제로 열린 CMEF에서는 제1회 건강 증진 콘퍼런스와 국제 접근성 전략 콘퍼런스, 글로벌 의료기기 규제 포럼 등 60여 가지 포럼과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의료 분야의 AI, 디지털 혁신, 병원 품질 향상 등을 다룬 토론에서는 인사이트를 얻고 미래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매치메이킹과 글로벌 교류
CMEF는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업체와 바이어를 1:1로 맺어주는 '위매치(WeMatch)'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정책 브리핑, 산업 동향 분석, 첨단 기술 전시를 특징으로 하는 '위토크 글로벌 스테이지(WeTalk Global Stage)'도 정비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참가업체들의 목표는 CMEF를 활용해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CMEF는 혁신을 선보이고 글로벌 대화를 주도하는 고급 플랫폼이다. CMEF의 '의료+소비자' 하이브리드 모델이 헬스 테크와 공중 보건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글로벌 시험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w.cmef.com.cn [https://www.cmef.com.c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CMEF
[※ 편집자 주 = 이 보도자료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으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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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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