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캄보디아 경찰 증원 거부했던 행안부... 윤호중 "올해 바로 추진"

최용대 기자

등록 2025-10-15 15:22

캄보디아 경찰 증원 거부했던 행안부... 윤호중 "올해 바로 추진"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등 강력범죄가 급증하자 행정안전부가 경찰 주재관 증원을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외교부의 증원 요청을 불승인했으나 범죄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져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한인 대상 범죄 피해에 대해 "올해도 외교부에서 경찰 증원 요청이 있어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캄보디아 주재 경찰 증원 요청을 행안부가 거절했다"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 경찰 주재관을 증원해 달라는 외교부의 요청을 거절했다. "사건 발생 등 업무량 증가가 인력 증원 필요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인 범죄 피해는 2022년 81건에서 2023년 134건, 지난해 34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303건의 범죄 피해가 확인됐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1명의 주재관과 2명의 임시파견 협력관 등 3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외교부가 협력관 중 1명을 주재관으로 늘려달라고 지난해부터 요청했지만 거절된 것이다. 양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공무원 정원 효율화를 우선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문제를 등한시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행안부에 대안을 요구했다.


이에 윤 장관은 올해 증원 요청 건을 수용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 만든 '코리안 데스크'를 캄보디아에도 설치해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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