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칼럼》 창의성

최용대 발행인/ 논설위원 기자

등록 2025-10-28 23:19

창의성.





아인슈타인은 샤워할 때, 스필버그는 운전할 때 창의적인 영감이 많이 떠올랐다고 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샘솟는 상황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뇌가 휴식할 수 있는 장소인 3B(bed, bath, bus)에서 영감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등산이나 가벼운 걷기 운동 중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얻곤 한다. 프랑스 철학자 루소는 "걷기는 고독한 것이며 자유의 경험, 관찰과 몽상의 무궁무진한 원천, 뜻하지 않는 만남과 예기치 않은 놀라움이 가득한 길을 행복하게 즐기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루소의 걷기 예찬을 여행으로 확장해도 의미는 잘 전달된다.

실제 많은 학자들이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독서와 여행을 추천한다. 


낯선 공간에서 낯선 것을 관찰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학문의 영역에서도 낯선 것에 대한 경험이 창의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경영ㆍ경제학에 익숙한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 인문ㆍ예술 강좌 붐이 일고 있다. 일상화 된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과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인문학과 예술이 지닌 통찰력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 또한 과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배우는 새롭고 낯선 경험이 창의성을 높이고, 연구의 영역을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R&D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융합과 통섭이 회자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발생하는 전 지구적 문제를 정치, 외교, 경제, 과학 등 단일 학문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학문에 대한 통섭과 융합의 요구는 거세질 것이다. 


서로 다른 학문 간의 통섭은 낯선 학문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내는 창의성의 원천이다. 통섭과 융합의 확대를 위해서라도 낯선 영역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가로막는 문과와 이과의 벽을 개선하기 위해 현행 교과과정의 개편 또한 필요하다.


교육부에서 시도될 기초과학과 ICT 등 응용기술의 만남이 미래의 먹거리 창출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최용대 발행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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