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공동 JSA 방문, 동맹의 현장 점검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헥세스 미 국방장관이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군사분계선을 둘러보았다.
한·미 국방 수장, 판문점 공동 방문…‘전략적 동맹’의 실질 강화
한국과 미국의 국방 수장이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하며 연합 방위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헥세스(Pete Hegseth) 미 국방장관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현장 장병들을 격려하고,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안보 긴장 속에서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일정과 핵심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2017년 이후 8년 만의 공동 판문점 방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한·미 양국이 억제 중심의 동맹에서 ‘공동 운용형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AP통신은 “미국 국방수장의 방한은 아시아 안보축을 한국 중심으로 재조정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다음 주 예정된 제57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1>핵 추진 잠수함 도입 협력, 2>AI 기반 지휘통제체계(C4I) 공동 개발, 3>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재조정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연합방위 체계가 사이버·우주·AI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제는 하이테크를 넘어 하이터치(High-Touch), 즉 인간 중심의 신뢰 동맹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형 외교로 해석된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을 ‘핵심 네트워크 허브’로 지정했으며, 한국은 자주국방과 국제 연합작전 간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 등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한·미는 실질적 대응체계 구축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의 방위예산 증액과 미국의 전략자산 순환 배치는 향후 동북아 세력 균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동 방문을 계기로 한국이 ‘동맹의 수동적 파트너’에서 ‘능동적 안보 주체’로 전환하는 상징적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안보전문가 정윤섭 교수(한양대 국제학부)는 “한·미 동맹은 이제 기술과 가치의 연합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AI·사이버·데이터 안보 협력이 앞으로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분석가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대사는 “이번 방문은 미국이 한국의 전략적 자율성을 인정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며 “양국은 각자의 이익을 조율하며 더 균형 잡힌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Reuters (2025.11.3), AP News (2025.11.3), The Korea Times 종합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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