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양극화된 부통령 중 한 명인 딕 체니 (Dick Cheney 84세) 별세,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5-11-06 05:04

트럼프는 침묵으로 일관

AI 참고 사진


미국의 대표적 보수 정치인 중 한 명이자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실세였던 딕 체니(Dick Cheney) 전 부통령이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체니 전 부통령이 와이오밍주 잭슨홀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 아래서 부통령으로 재직하며 9·11 테러 이후 대테러 전쟁과 이라크 침공의 핵심 설계자로 불렸다. 그의 강경한 외교 노선은 ‘네오콘(신보수주의)’의 상징이자, 부시 행정부의 실질적 권력자로 평가받았다.


백악관은 체니의 사망 직후 조기(弔旗)를 게양하며 예우를 표했으나,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SNS ‘Truth Social’ 계정에서도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트럼프의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정치적 계산이 깔린 침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체니 전 부통령은 생전에 트럼프의 ‘2020년 대선 조작설’을 강하게 비판했고, 그의 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역시 의회 폭동조사위원회에서 트럼프 책임론을 주장한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설을 통해 “체니는 미국 안보정책의 어두운 면과 강한 보수주의의 상징이 공존한 인물”이라며 “그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언이자, 공화당 내부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라고 논평했다.


체니 전 부통령의 장례는 국장(國葬)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며, 부시 전 대통령과 여러 행정부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딕 체니의 사망은 미국 보수정치가 ‘전통적 네오콘’에서 ‘트럼프식 포퓰리즘’으로 완전히 이행했음을 상징한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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