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의 문턱이 높아 일반 대중들은 이용하기가 쉽지 않는 상황이다.
적은 봉급으로 살아가는 셀러리맨들은 감히 골프장을 넘겨 볼 여유가 없어 강 건너 불구경하듯 그저 처다 볼 뿐 감히 나서질 못한다.
최초 골프의 시작은 지금처럼 계층 간 위화감도 없이 초원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져 다듬고 정비해 오늘날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1400년대 초 스코틀랜드의 양치기들은 막대기로 돌을 토끼굴에 넣는 놀이가 골프의 시작으로 보여진다.
근대 골프의 시작은 18~19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어 영국 전체로 골프가퍼졌고 시간이 흘러 유럽, 미국으로 전염되듯 번져 갔다.
한국에서는 1900년 초 제물포에서 9홀 코스가 처음 만들어지고 1924년 경성 골프클럽 서울 CC가 생기면서 한국 골프는 시작되었다.
경제의 고도 성장에 따라 골프 인구 골프장이 급속히 불어 나고 1980년대 대중 골프장 퍼블릭 코스가 등장했다.
전국에 600 여 개 넘는 골프장이 있고 회원권 골프 이용 누적 인구는 약 1,531만 명, 비회원 누적 이용객은 약 3,211만 명으로 나타 났다.그린 피가 높은 데도 불구하고 이용객 수는 줄지 않는다.
경제의 발전, 개인 소득의 증가로 골프 인구 증가와 레져 중심 사회로 변하면서 특수층 놀이로 경기로 자리 잡고 일반인은 소외되는 부작용을 낳고 불만은 높아져 쌓여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약 2200여개의 골프장 중 절반 이상이 퍼블릭 코스이고 도시 근처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 가능한 곳이 많고 당일 치기 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하다.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 이후 고가의 회원권 문화는 붕괴 되고 저렴한 그린피 경쟁이 시작되어 한국보다 저렴한 수준이 되었다. 또한, 장비 대여,초보자 프로그램 활성화로 입문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휴식 사교 건강 관리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가족 단위 라운딩 부부골프 시니어 골프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 스크린 골프보다는 자연 속 라운딩 중심문화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골프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약 2400만명 골프 인구에 약 15,500개의 골프장,그 중 퍼블릭 골프장이 75%으로 회원권 없이 예약 이용하고 있어 대중 스포츠로 일반 시민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30~50달러 전후 그린 피가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한국의 골프장 이용 실태와 상당히 거리가 있어 개선 대책이 나와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법인에서 연간 골프장 이용하는 카드 결재를 보면 2조가 넘는다 하고 회사의 손비로 처리되고 더하여 선물까지 실으면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제 돈 주고 골프장 이용하는 사람들 심정은 어떠할까?
“퍼팅할 때 눈알이 떨려도 안된다”는 데 이쯤 되면 육신도 떨릴 것 같은 데
골프장의 부정적인 면은 고쳐 가고 생산적인 면은 적극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요즘 은퇴자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파크 골프를 보면 거기에 답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담당 부처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 전국민이 원하는 대책이 나와 하루 빨리 시행되길 바란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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