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정치》 변신(變身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1-05 23:02

변신(變身)





어느날 아침 한 남자는 불안한 꿈에서 깨어나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커다란 벌레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철갑처럼 단단한 등껍데기를 등에 대고 누워 있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레고르처럼 자신과 가족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변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역으로 인간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아름다운 변신도 있다. 어쨌거나 다윈이 ‘종(種)의 기원’에서 설파했듯이 다종다양한 변신은 자연계와 인간사회의 생존법칙이기도 하다.



특히 정치세계의 변신은 현란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철새정치’라느니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고들 한다. 최근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의 변신이 화제다. 이 전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국민의힘 서초에서 3선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런 이 전의원이 최근 여.야 진영 간 ‘전쟁’이 본격화되는 와중에 이재명정부 장관 후보로 변신 했다. 그는 이제 이재명대통령이야 말로 ‘대한민국 신화를 활활 타오르게 할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워낙 이합집산과 변신이 일상화된 정치판이라 그 정도의 정치적 변신을 놓고 유·무죄를 논하기엔 다소 이른 감도 있다. 이 전 의원의 변신이 과연 여기서 끝날지, 그 종착역은 어디가 될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가뜩이나 사회 각계 각 분야에서 표절, 가짜, 식언과 거짓이 판치는 통에 ‘신뢰의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세상이다. 이 전의원 같은 지도급 인사의 혼란스러운 행적이 뭇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이유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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