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있는 풍경》 , '새들이 와서'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등록 2026-02-01 21:24

《 시조가 있는 풍경 》


새들이 와서


조동화 


오늘 저 나무들이 

파릇파릇  

눈 뜨는 것은


이 며칠 

새들이 와서 

재잘댔기 때문이다


고 작은 

부리로 연신

불러냈기 때문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역시 이웃이 좋다 친구가 좋다


살아 가면서 세상의 동식물들이 살아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에 신비를 새삼 배우고 깨우친다.


모진 겨울 한파, 살을 에는 칼바람 목숨 걸고 지나 와서 눈 뜨고 싹 틔우니

저 여리고 어린 게 어찌 이겨냈을까?

참 기특하고 용하다.


풀잎 하나 나무의 눈 하나 경이롭기 그지 없다.


대자연의 변화와 어울려 사는 생명들

의 창조 사업이 쉼 없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 자연의 위대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더불어 같이 살자고 바람이 흔들어 깨우고 눈 비 내려 목을 축여 주고 기름진 땅은 속살을 내어 주고 산새 들새 찾아 와 고운 노래 불러 준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 이웃이니까 내 친구니까 그냥 둘 수 없어 못 본체 할 수 없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것이다. 얼마나 숭고하고 자비로운 마음이 아니겠느냐.


그대는 친구와 이웃에게 얼마나 자비 ㆍ겸손ㆍ사랑 ㆍ희생을 통해 그들을 도와 주었는가? 나를 돌아 보는 시간이면 좋을 듯 하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내가 먼저 눈길을 보내자. 그리고 주파수를 맞추어 보자. 변화는 자연스럽게 찾아와 세상을 따뜻하고 곱게 물들일 것이다.


이 세상 혼자서 살아 갈 수 없어 부름받고 불러 주는 상호작용 속에 Winㅡ Win 상승장으로 꽃피고 열매 맺을 것이다.


동지 지나니  입춘이 코 앞이다.


곧 봄은 찾아 와 초록 축제에 불을 지필 것이다.


권오정 문화부장/

권오정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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