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이즈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노년기의 성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0세 이상 할머니 중 56%가, 75세 이상 할머니 가운데 25%가 ‘현재도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는 몇달전 한 종합병원의 조사에 대해 ‘예상 밖의 수치’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최근의 몇몇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듯 노인 10명 중 7명꼴로 ‘노인에게도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적 논의와 인식은 턱없이 부족하다. 자녀들은 노부모의 성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고, 노인들 스스로도 표면적으론 ‘주책스럽게 무슨…’ 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면서 실제 성적능력과는 달리 성문제에서 소외돼 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70세가 넘어도 성욕을 관장하는 남성호르몬이 20대 청년시절의 3분의 2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에선 80세 이상 할머니의 20%가 매주 1회 이상 자위행위를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할머니·할아버지의 성욕구와 성관계를 ‘망측하다’고 보는 사회적 통념을 깨버릴 때가 된 것이다. 최근 경기도 한 도시의 노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이성친구와 성관계를 가진 것만 봐도 그렇다.
문제가 되는 것은 노인상대 매춘의 증가 등 성환경이 문란해지면서 노인들의 성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점이다. 비아그라의 출현 이후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성병이 노인들에게 급증한다는 미국발 뉴스가 남의 나라 일이 아니게 됐다. 올해 국내 발생 에이즈환자 235명 중 60세 이상 노인환자가 21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 감염자는 45% 증가한 반면 노인은 100% 이상 늘어난 데다 대부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한다.
종묘공원 등을 중심으로 한 ‘박카스 아줌마’와 등산로 주변에서 노인을 유혹하는 ‘다람쥐 아줌마’ 등의 매춘행위가 외로운 노인들의 에이즈 발병률을 높인다는 주장도 있다. 홀로 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짝을 구해 주는 것이 효도 중 으뜸이라는 얘기가 실감있게 들린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헤드라인 뉴스
-
《인문사회》 결정의 순간
결정의 순간 나는 전쟁사를 좋아한다. 인류가 시작된 이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삶과 죽음, 그리고 전쟁일 것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분투한다. 내면에서는 여러 가치가 충돌하고, 개인과 개인이 부딪히며, 공동체가 형성되는 순간 '우리'와 '그들'로 나뉘게 된다. 갈등의 외연이 확장되고, 갈등이 정점에 이르는 순간 전쟁이 발생한다. 우리가 가장 많이,
-
《인문사회 》 호르무즈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혜?
호르무즈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혜? 우리는 완벽(完璧)이라는 단어와 어떤 문제나 흠이 있다는 뜻의 하자(瑕疵)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 그런데 이 두 단어가 시작된 것은 2300년 전 중국 조(趙)나라 명재상이었던 인상여(藺相如)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시 중국은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로 7개 나라가 서로 경쟁하고 있었다.
-
《인문사회 》 ‘달리는 흉기’
‘달리는 흉기’ 우리가 흔히 쓰는 ‘기우’(杞憂)는 ‘열자’(列子)의 천서편(天瑞篇)에 나오는 말로 쓸데없는 걱정, 안해도 될 근심을 뜻한다. 이 말은 기나라에 사는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것을 두려워해 침식을 전폐했다는 데서 비롯됐다. 그런데 우리는 이 기나라 사람을 마냥 어리석다고 비웃을 수 있을까. 생명경시 풍조와 안전불감증 속에서 마치
-
《인문사회》 포경수술과 인권
포경수술과 인권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유대인 남자를 확인하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할례, 즉 포경수술을 했는지 여부였다. 신체검사 결과 남근 귀두의 포피가 제거되지 않았다면 그는 100% 유대인이 아니다. 유대인 남자는 3,500년 전부터 모세의 율법에 따라 생후 8일째 의무적으로 할례를 받기 때문이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라고
-
《인문사회》 명장
명장 화투의 12월 비 스무끗짜리에는 우산을 쓴 선비가 수양버들 가지를 향해 뛰어오르는 개구리를 바라보는 그림이 나온다. 흔히 ’우중(雨中)영감’이라고 부르는 이 그림의 주인공은 서기 10세기 일본 헤이안(平安)시대의 명필 오노 도후(小野道風)이다. 붓글씨 연습에 진력이 나서 우산을 쓰고 나섰다가 개구리가 수십번을 실패한 끝에 마침내 수양버들 가지로
-
《인문사회》 기업의 운명
기업의 운명 선글라스를 ‘라이방’이라고 부르던 때가 있었다. 미국 바슈롬사가 1930년 미 공군으로부터 의뢰받아 개발한 보안경(保眼鏡) ‘레이 밴’이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서 ‘라이방’으로 굳어진 것이다. 광선(Ray)을 차단(Ban)한다는 뜻으로 ‘레이 밴’으로 이름붙인 것이 선글라스의 대명사로 굳어진 것이다. 원래는 비행사용으로 개발됐지만 맥아더 장군과
-
《인문사회》 조급증과 교통신호
조급증과 교통신호 우리 속담중엔 속도와 관련된 말이 많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우선먹기는 곶감이 달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귀 허리에 매어 못쓴다. 우물가서 숭늉 찾는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대부분 조급증을 표현한 것들이다. 중국 사람들의 느긋함을 나타내는 ‘만만디’나 중동 사람들의 ‘인샤라(신의 뜻대로)’, 터키
-
《인문사회》 펀드의 사회학
펀드의 사회학 우리 전통사회에서 금융기관의 역할을 해 온 것이 바로 마을 단위의 계(契)였다. 갑자기 몫돈이 필요한 계원에게 급전을 조달해 주면서 순서에 따라 이자를 떼어내 나중에 받는 사람에게 더 얹어주도록 되어 있었으니 은행의 원리나 거의 비슷했다. 다만 주먹구구로 운영되다가 계가 깨지는 바람에 계주가 한밤중에 줄행랑을 놓는 경우가 잦았다는 점이 약간
-
《인문사회》 어린이날,
어린이날, 봄바람과 꼬마 세 자매가 떠들며 노는 소리를 방으로 들이기 위해 주로 창문을 열어둔다. 이 작은 존재들을 길에서 만나는 동네 사람 대부분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들과 잠시 정담을 나눈다. 이 꼬마들 역시 어른들을 순순히 보내지 않는다. 멀리서라도 내가 눈에 띌 때면 “오빠 할아버지 어디 갔다 와요?” 한다. 순간, 지쳤던 나의 퇴근길은
-
한국마사회, 공공기관 안전관리 2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
한국마사회, 공공기관 안전관리 2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재정경제부 주관 '2025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는 작업장·건설현장·시설물·연구시설 등 4대 위험요소를 보유한 10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
한국마사회, 공공기관 안전관리 2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
한국마사회, 공공기관 안전관리 2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재정경제부 주관 '2025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는 작업장·건설현장·시설물·연구시설 등 4대 위험요소를 보유한 10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
인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상주직원 쉼터 확장 리뉴얼 오픈
인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상주직원 쉼터 확장 리뉴얼 오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서비스 제공의 주체인 상주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대국민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상주직원 쉼터를 확장하고 12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항은 항공사, 조업사, 정부기관, 상업시설, 보안·시설·운영 자회사 등 다양한
-
KT, AI 교육 실습 도구 'AIDU' PC용 앱 무상 배포
KT, AI 교육 실습 도구 'AIDU' PC용 앱 무상 배포 KT(대표이사 박윤영)가 인공지능(AI) 교육 실습 도구 'AIDU'의 설치형 애플리케이션(앱)을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AIDU'는 코딩이 익숙하지 않은 비전공자를 위한 AI 실습 도구로, KT가 사무직 직원의 AI 교육을 위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코딩 없이
-
남해군 '6.25·월남전 흔적전시관',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
남해군 '6.25·월남전 흔적전시관',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 남해군은 지난해 개관한 '6.25·월남전 흔적전시관'이 국가보훈부 현충 시설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충 시설로 신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남해군은 지난 2025년 12월 국가보훈부에 현충시설 지정을 공식 요청했고, 약 4개월간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결정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
44년 한결같은 효심…부산 동래구 복산동, 최이분 씨 '효행 실천 유공' 시장 표창
44년 한결같은 효심…부산 동래구 복산동, 최이분 씨 '효행 실천 유공' 시장 표창 부산 동래구 복산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제은미)는 관내 거주하는 최이분(63세, 여) 씨가 제54회 어버이날 효행 실천 유공 시장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은 부산시가 지난 5월 8일, 제54회 어버이날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에서 효행자 4명과 효 실천
-
강화군, 신품종 벼 '강들미' 인기 확산…재배면적 300㏊까지 늘어
강화군, 신품종 벼 '강들미' 인기 확산…재배면적 300㏊까지 늘어 강화군은 강화섬쌀 신품종 '강들미'의 재배면적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300㏊까지 확대되며, 지역 대표 품종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강들미'는 최고품질 강화섬쌀 생산을 위해 강화군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조생종 신품종으로, '강화도 들판의 우수한 벼'라는 의미를 담고
-
가스공사, 사내 전용 AI 모델 '업무 Mate' 오픈…업무 혁신 가속화
가스공사, 사내 전용 AI 모델 '업무 Mate' 오픈…업무 혁신 가속화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5월 11일 사내 업무 환경에 특화된 전용 AI 모델인 '업무 Mate'를 본격 오픈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내부망에서 내·외부 AI 모델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사내 전용
-
《사설》 ‘오빠 해봐’와 ‘따까리’… 우월의식 드러낸 오만한 입
‘오빠 해봐’와 ‘따까리’… 우월의식 드러낸 오만한 입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월 말 6·3 지방선거 승리에 해를 끼치는 가벼운 언행,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론이 나오자 ‘승리 낙관론’을 경고하면서 군기를 잡았다. 정작 정 대표의 입이 문제가 됐다. 그는 어린이날 이틀 전 부산
-
광주시-전남도, 통합특별시 인권행정체계 모색
광주시-전남도, 통합특별시 인권행정체계 모색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통합에 따른 인권행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권기구 추진체계 모색을 위한 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담회는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이 주관했으며, 통합특별시 인권기구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집담회에는 광주시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