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 구적(九蹟)' 무슨 의미일까?
예로부터 사람의 인생에는 아홉 번의 중요한 고비가 있다고 하여 인생 구적(人生九蹟) 또는 인생의 아홉 가지 자취라는 말이 전해진다. 여러 전승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흔히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탄생(誕生)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으로 모든 가능성과 희망이 시작된다.
2. 성장(成長)
배우고 익히며 인격과 능력을 키우는 시기로써 인생의 기초가 다져진다.
3. 입신(立身)
사회에 나가 자신의 자리를 세우는 단계로써 직업과 꿈을 향해 나아 간다.
4. 성가(成家)
가정을 이루고 책임을 배우는 시기로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5. 창업(創業)
일과 사업, 사회적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 인생의 가장 왕성한 활동기라 할 수 있다.
6. 봉사(奉仕)
자신만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돌아보며 나눔의 기쁨을 배우게 된다.
7. 은퇴(隱退)
한걸음 물러서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 쉼과 성찰의 시간이 시작된다.
8. 회고(回顧)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의미를 찾고 성공과 실패를 모두 품는 지혜가 생긴다.
9. 영면(永眠)
삶을 마무리하고 다음 세대에 자취를 남기는 순간으로 한 사람의 생애가 역사로 남게 된다.
인생구적이 주는 교훈
인생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각 시기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과정이다.
젊을 때는 배우고, 중년에는 이루고, 노년에는 나누며,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것.
그것이 인생구적이 전하는 지혜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울고, 살아가며 배우고, 떠날 때는 미소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우리가 걷고 있는 길도 아홉 자취 가운데 어느 한 구간일 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멀리 갔느냐가 아니라, 어떤 발자국을 남기느냐일 것이다.
"배움은 물을 긷는 것과 같고, 생각은 그 물을 맑게 하는 것과 같다."
아는 것이 많아도 생각하지 않으면 지혜가 되지 못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다.
인생 구적을 거울 삼아 한 번뿐인 인생 복되게 살아 보는게 어떨까 싶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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