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 불출석 후 시위대 앞 기자회견…참가자들 "USA" 호응
질문 답하는 모스 탄 교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2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20일째 이어졌다.
24일 저녁 시위 현장에는 기존의 시위 참가자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이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거듭 외쳤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인사들이 다수 등장해 시위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로 20일째를 맞은 개표소 봉쇄 시위는 전체적인 규모가 초반보다는 줄었지만, 강성 보수 단체들이 합류하며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9시 기준 올림픽공원에는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집계상 1만4천∼1만6천명이 모였다. 연령별로는 60대(25.4%)가 가장 많았다.
모스 탄 교수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6.24 jieunlee@yna.co.kr
이날 저녁에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도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탄 교수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하며,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다면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이 일어나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대한민국 사람들이 일어나야만 미국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시민들이 선택한 대통령"이라거나, "북한이 남한을 향한 (지하) 터널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한국의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인물이다.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출국 정지를 당한 그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 예정이었으나, 사진 촬영 등 취재가 우려된다며 불출석했다.
시위 현장 회견에서 탄 교수는 "경찰 조사를 받을 의사가 있다"며 "오늘 출두 과정에서 약속됐던 편의를 (경찰 측이) 지키지 못하겠다고 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출국금지가 해제된다고 해도 당장 떠나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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