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기옥 울산동구청장 당선인 "민생 회복 최우선 추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6-25 06:56

울산서 27년 만에 여성 기초단체장…"현장 찾는 구청장 될 것"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 노동특보 임명, 조선업 상생구조 힘쓰겠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천기옥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천기옥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 [촬영 장지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천기옥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은 25일 "민생 회복과 현장 중심 행정 체계 구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원과 동구의원을 지낸 천 당선인은 세 번째 구청장 출마였던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에서 27년 만에 탄생한 여성 기초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천 당선인은 공표된 여론조사와 당일 출구조사에서 상대 후보에 줄곧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개표 후반부 역전에 성공하며 민주당·진보당 단일 후보였던 박문옥 전 후보를 따돌렸다.


천 당선인은 첫 구청장 임기 시작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차 문제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 구청장 직속 노동특보 임명, 조선업 노사 상생구조 구축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선거 승리 소회와 당선 소감은.


▲ 먼저 저를 믿고 소중한 한 표를 보내주신 동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27년 만의 울산 여성 기초단체장으로 선택해 주신 것은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화와 새로운 동구를 바라는 주민 여러분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운동 기간에 만난 주민들께서는 정치적 구호보다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그 목소리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지지 여부를 떠나 모든 주민의 구청장이 되어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에서 일하겠다.


--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은.


▲ 주민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선거에 낙선한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시장과 골목, 산업현장과 주민 곁을 꾸준히 찾아다니며 동구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왔다. 주민들께서는 말보다 실천을 원하셨고, 저는 주민들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동구를 바꿔야 한다는 주민들 열망과 현장에서 쌓아온 신뢰가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


천기옥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 환호천기옥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 환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천기옥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새벽 울산 동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2026.6.4 [공동취재] yongtae@yna.co.kr


-- 취임 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과제는.


▲ 민생 회복과 현장 중심 행정 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가장 우선해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공약 이행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별 실행 계획을 점검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또, 구청장 직속 노동특보를 임명해 노동 현장 목소리가 행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이외에도 주차 문제와 돌봄, 교육,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민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활성화와 노동자 복지 강화를 위한 복안은.


▲ 조선업은 동구 경제 뿌리이자 미래다. 조선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 노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구청장 직속 노동특보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 또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지역 인재 채용 확대, 협력업체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기업과 노동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동구를 만들겠다.


-- 핵심 공약 이행 로드맵은.


▲ 공약은 약속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이다. 취임 즉시 공약별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국비와 시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중앙정부와 울산시를 적극 설득하겠다. 또 민관 협력과 단계별 사업 추진을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공약 이행 상황은 주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말로만 끝나는 공약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


-- 지역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은.


▲ 동구 인구 문제는 결국 일자리와 교육, 주거, 문화가 함께 해결돼야 한다.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돌봄과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생활문화시설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 동구만의 경쟁력을 키워 청년과 가족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주민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보내주신 기대와 책임의 무게를 누구보다 무겁게 느끼고 있다. 구청장실보다 현장을 먼저 찾는 구청장, 주민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구청장이 되겠다. 앞으로 4년 동안 오직 동구 발전과 주민 행복만 바라보며 일하겠다. 주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동구, 더 살기 좋은 동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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