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총리 "푸틴, 러 석유·가스 장기 공급 약속"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25 14:14

안와르 "투르크메니스탄과도 가스 등 에너지 협력 확대 논의"


러시아·말레이시아 정상회담러시아·말레이시아 정상회담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카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 석유·가스의 장기 공급을 약속했다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스타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전날 한 행사 연설에서 최근 푸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와르 총리는 지난 17∼18일 러시아 서부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는 자신이 회담에서 미래 에너지 안보 문제를 제기하고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말레이시아 국민이 향후 공급 차질로 고통받지 않도록 석유·가스의 안정적 공급 보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 (러시아산 에너지를) 장기간 공급하는 합의를 위해 노력하기로 동의했다"고 안와르 총리는 전했다.


안와르 총리는 또 최근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인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데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투르크메니스탄 지도부와 회담을 통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를 포함한 에너지 협력 확대 전망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안와르 총리는 이 같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확보는 미래 세대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가의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산 석유·가스 공급 불안으로 큰 타격을 받은 동남아 각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확보에 앞다퉈 나섰다.


지난 3월 필리핀은 5년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기 시작했고, 베트남도 러시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노바텍을 통해 LNG를 들여오기로 했다.


태국·인도네시아도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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