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조성·군 공항 이전 모두 2030년 목표로 병행 추진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결정된 광주 군 공항 이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러스터 조성, 군 공항 이전을 병행해 2030년에는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군 공항을 옮겨 부지를 비우는 게 급선무다.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난 4월 무안군을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무안군을 예비 꼬리표를 뗀 후보지로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관계 부처와 특별시·무안군 등이 참여한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지난 6월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무안군의 불참으로 지연됐다.
무안군은 당시 민간 공항 선(先) 이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무안군 지원대책 등 '3대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군 공항 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무안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입지로 광주 군 공항 부지가 결정되자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히고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 회의 참석도 약속했다.
이달 내 개최될 회의에서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면 이전 지역 지원계획 수립, 지원위원회 심의, 이전 부지 선정계획 공고, 주민 투표와 유치 신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 심의 등이 기다린다.
특별시는 이런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이전 부지가 '확정'되기를 기대한다.
이전 추진 중인 광주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군 공항 이전 절차를 선행한 뒤 공장을 짓는 방식으로는 조기 양산 목표를 실현할 수 없다고 보고 두 절차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산단 지정, 환경영향평가, 각종 협의, 실시설계, 전력·용수 확보 방안 마련 등도 가능한 한 동시에 추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종전 부지를 개발해 예산을 마련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보고 새 공항 완공 전 종전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 제정에도 나선다.
이전 공사를 앞당기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
다만 무안군이 요구하는 지역개발사업, 기반 시설 확충, 주민지원 방안 등 협의 진행 상황과 무안 군민의 반발 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군 공항 기능 재배치, 전력·용수 공급 방안 마련도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 관계자는 "무안군이 요구하는 선결 조건은 이미 정부에서도 약속한 부분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다"며 "올해 내 이전 부지가 확정되고 행정절차 등이 속도를 낸다면 군 공항 이전과 반도체 산단 조성 시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헤드라인 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