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두발용 제품 수출액 3천500억원…31% 증가
닥터그루트 뉴욕 팝업 트럭 행사 [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K뷰티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매년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헤어 오일과 컨디셔너, 염색약 등 두발용 제품류 수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두발용 제품류 수출액은 2억3천272만달러(약 3천5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1억7천815만달러)과 비교해 30.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두발용 제품류 수출액은 4억7천817만달러(약 7천200억원)로 사상 최대였는데,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기록이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연간 두발용 제품류 수출액을 보면 지난 2021년 4억1천651만달러에서 2022년 3억4천186만달러로 줄었다가 2023년 3억5천822만달러, 2024년 4억1천308만달러, 지난해 4억7천817만달러로 매년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두발용 제품류 수출 증가의 원인으로 한류 콘텐츠 확산을 꼽는다.
이에 더해 국내 기업의 기술력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업체별로 스킨 케어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저자극·고기능성 성분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신뢰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각국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도 수출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미쟝센, 려 등의 브랜드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경산업[018250]은 케라시스 브랜드를 앞세워 손상된 머리카락 케어, 탈모 증상 완화 등 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주요 시장에서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두발용 제품류 수출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K헤어케어는 K뷰티 붐을 이을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만큼 앞으로도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두발용 제품류를 포함한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14억달러(약 17조)로 연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에 더해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70억달러(잠정·약 11조원)로, 상반기 기준 최대로 집계됐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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