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기후 무역장벽 대응 'RE100 산단' 조성 제언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13 14:13

"재생에너지 공급 '지산지소 자급형 순환 체계' 구축해야"


RE100 산업단지 전력 흐름RE100 산업단지 전력 흐름 [부산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기후 무역장벽 극복과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에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존 산단도 친환경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RE100 산업단지를 위한 부산시 과제와 기대효과를 점검하는 '부산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RE100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공급하고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친환경·생태 산업단지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는 RE100 산단을 신규로 조성하거나 기존 산단을 전환하는 방법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RE100 산단과 관련해 그린벨트 해제에 따라 부산시가 지역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제2에코델타시티, 트라이포드 복합물류 지구,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등을 지목했다.


연구원은 이곳에 자급자족 전력 시스템 등을 갖추고 전력 다소비 앵커기업을 유치하면 클러스터형 재생 에너지 순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산단도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지역에서 생산해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자급형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남은 전력은 산업단지 간 거래를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부산연구원은 성공적인 RE100 산단 구축을 위해 탄소중립 국정과제와 연계한 국가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전력 조달·투자 펀드 추진, 통합 지원 플랫폼과 지원센터 설치로 RE100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연구원 관계자는 "RE100 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어 글로벌 기준을 맞출 수 있고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유치와 해외 기업의 리쇼어링(국내 복귀)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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