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터짐·햇볕 데임 비상"…농진청, 배 농가에 집중관리 당부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13 16:31

열매 터짐 피해 본 배열매 터짐 피해 본 배 [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 농가의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집중 관리를 13일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 중인 '신고' 품종은 열매가 커지는 시기(비대기) 폭염이 지속되면 햇볕 데임과 열매 터짐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폭염이 지속됐던 2024년 여름 배 주산지인 나주, 천안, 아산 등지의 고온 피해율이 10∼30%에 달했다.


당시 더위에 오래 노출된 배에서 과육 무름이나 갈변 증상이 늘었고, 9월 중순경 집중호우가 내린 뒤에는 열매가 갈라지는 피해도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러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 방법으로 ▲ 미세살수 장치 가동 ▲ 차광망 설치 ▲ 탄산칼슘 살포 ▲ 수확기 예측을 통한 조기 분산 수확 등을 제시했다.


미세살수 기술은 온도가 31도 이상인 시간대 나무 위쪽에서 물을 안개처럼 뿌려주는 방법이다. 이를 활용하면 주변 온도를 3∼5도 낮출 수 있다.


햇볕 데임 피해가 우려되는 나무에는 탄산칼슘을 물에 200배로 희석한 약액을 7월 중하순부터 10∼15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준다.


또 장마철 집중호우 이후 갑자기 기온이 오르면 열매가 급격히 커지면서 껍질이 갈라질 수 있어 물 빠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장은 "여름철 고온기에는 미세살수와 차광망 같은 환경 제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상 상황에 맞춘 예측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농가가 고품질 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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