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휴일 이틀새 11명 등 충북 폭염에 32명 응급실 찾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연일 계속된 '찜통더위'로 충북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나이, 장소 등과 관계없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여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 주의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도내에서는 총 32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35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11일(5명)과 12일(6명)에는 이틀간 11명이나 쓰러져 응급실을 찾았다.
시군별 온열질환자 수는 청주 10명, 제천 6명, 괴산 4명, 충주·음성 각 3명, 옥천·단양 각 2명, 보은·진천 각 1명이다.
이들의 질환은 호흡이 가빠지고 체온이 오르는 등 열탈진 증세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사병 6명, 열경련 2명, 열실신 1명 순이다.
온열질환자의 연령은 60대 9명, 70대 이상 6명 등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고령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은 30대 젊은 층도 6명이나 됐다.
50대 4명, 20대 3명, 10대·40대 각 2명 등 다른 연령층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적지 않게 확인됐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야외 작업장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7명, 운동장(공원) 3명, 산 3명, 주거지 주변 1명, 기타 1명이 뒤를 이었다.
집이나 실내 작업장에서 쓰러진 온열질환자도 3명이나 됐다.
온열질환 주의보 [연합뉴스TV 제공]
이런 장소로 유추해보면 직업이나 취미생활 등 목적과 관계 없이, 또 실내·외 구분 없이 온열질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상 안전지대가 없는 셈이다.
보건 당국은 온열질환은 자칫 사망까지 이어질 위험성이 있어 충분한 경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이 시작되면 야외활동은 최대한 멈추고 무더위쉼터나 그늘,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피하는 한편 수분을 섭취하며 쉬어야 한다.
또 혼자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함께 확인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도 폭염 등 이상기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태양열이 강한 낮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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